생활정보/육아 / / 2017. 5. 24. 08:00

아기들이 자주 깨무는 이유

아기들은 생후6개월 정도되면 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때쯤이면 장난감을 물고 있는다던가, 모유 수유를 하고 있는 엄마나 기분 좋게 안아주고 있는 아빠를 깨물어서 많이 곤혹스러워 할때가 많습니다. 정말 아픈데 한없이 사랑스러운 아기에게 뭐라 말할수 없는 그런 기분은 당해본 사람만 알수가 있죠. 그러한 아기에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분들도 적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왜 아기들이 여러가지 물건들을 물거나, 엄마 / 아빠를 깨무는 것 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12개월이 되기전의 아기들이 깨무는 원인과 대처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기들이 사람이나 물건을 깨무는 이유


 

12개월이 되기전의 아기들이 무언가를 깨무는 원인은 대부분의 경우 성장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스트레스때문에 무언가를 깨무는 경우도 있지만, 이 시기에는 어린이들이 자주 행하는, 누군가를 해치려고 하는 공격적인 행동의 깨물기는 아닙니다.

 

그러면 왜 아기들이 이렇게 깨무는 것일까요?

 

첫번째 이유로, 이가 나가 시작하면 잇몸이 간질간질해지기 때문에, 간지러움을 없애기위해서 물건이나 사람을 깨물기 시작합니다. 입에 손을 자주 넣는것도 이러한 간지러움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입니다.생후 5~8개월쯤에 이런 행동이 자주 나타나고, 이와 더불어 침도 많이 흘리게 됩니다.

 

두번째 이유는, 아기들이 의사표현을 하려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아기들은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을 말로 표현할수 없기때문에, 무언가에 불만이 있거나 할 경우에 깨물기를 할수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모유를 먹고 있을때 평상시 먹던 모유의 맛과 다르다던가, 모유가 잘 나오지 않거나 (반대로 너무 많이 나오거나) 하면, 의사표현의 수단으로 깨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기들이 깨물기를 시작한다면, 전후 상황을 잘 파악하셔서 혹시 아기가 의사표현을 하고있지는 않은지 알아보세요.

 

세번째 이유로는, 물건의 감촉을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아기들이 접하는 물건들은 엄마/아빠에게는 매일 보는 물건일지라도, 아기들에게는 처음보는 생소한 것들입니다. 이런 신기한(!) 물건들이 어떤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입으로 가져가서 깨물어 보기 시작합니다. 특히, 이유식을 시작할때쯤에서 감촉을 알아보기위한 깨물기를 많이 합니다. 이 시기에는 삼켜버릴수 있는 작은 물건들은 아기 주위에 놓으면 절대! 안되겠지요.^^

 

마지막 이유로는, 엄마/아빠의 반응을 그냥 즐기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엄마/아빠의 손가락이나 어깨를 깨물어서, 뭐라 말도 못하고 아픔을 삭히고 있는 상황을 즐기는 경우지요. 아기에게 물리고 나서 아기가 씨~익 웃고 있다면 말도 더 많이 걸어주고, 액션도 크게 해주면서 아기와 소통해보는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습니다.

 

깨물기를 멈추게 하는 방법


 

아기들이 깨물기를 하는 시기는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물론 육아를 책임지는 엄마/아빠들은 엄청 길게 느껴지겠만요^^;;. 이 시기에는 치아를 발달하게 하는 장난감을 쥐어주면서 소통을 많이 해주셔야 합니다. 깨물기를 하면 "아파요~"와 같은 친절하고 상냥하게 말해 주셔야 합니다. 성격발달에 중요한 시기이기때문이니까요.  대신 바로바로 주의를 주셔야 합니다. 단, 엄마/아빠의 반응을 보며 즐기기위한 깨물기는 (아프겠지만) 반응을 해주지 않는것도 한가지 방법일수 있습니다. "깨물어도 반응이 없으니까 재미없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글을 마치며


 

아기들이 무언가를 깨무는것은 몸과 마음이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사람을 상처가 날정도로 세게 깨문다거나, 위험한 물건을 입에 가져가는 경우는 주의를 줘야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짜증 내지말고 "우리 애가 뭔가 표현할려고 한다!", "이제 깨물수 있는 힘이 생겼다!"등의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보세요.

"깨물기"를 하는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엄마/아빠와 아기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더 활발해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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