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때문에 오줌싸기가 겁나요 - 요로결석의 원인과 예방법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중에, 갑자기 소변이 나오는 저기 어디선가(!) 심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의 대부분은 요로결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 계통에 돌과 같은 물질이 생기는 증상 (결석)으로 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요로결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요로결석의 원인과 종류
요로결석은 신체 내부의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맞물려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결석의 형성 원인을 완벽히 규명하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체내 대사 균형의 교란과 이로 인한 소변 내 결정 물질의 과잉 존재가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요로결석을 발생시키는 원인인 결석은 크게 칼슘결석, 요산 결석, 인산 결석, 산성 결석으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유형인 칼슘 결석은 체내 칼슘 수치가 높거나, 체내에 비타민 D가 과도하게 존재할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칼슘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며, 유제품이나 멸치, 참치 등의 동물성 식품에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반면 과도한 비타민 D 섭취는 체내 칼슘 흡수를 촉진시켜 칼슘 결석 형성 위험을 높입니다. 또한 고기 위주의 식단이나 가공식품, 탄산음료의 과다 섭취 역시 칼슘 결석 발생에 영향을 미칩니다.
요산 결석은 주로 고단백 식단, 특히 붉은 고기를 많이 섭취할 때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단백질 대사 시 생성되는 요산이 체내에 과잉 축적되면 결석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요산 결석 고위험군은 육식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 외에도 통풍이나 암 등 특정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에도 요산 결석 발생 확률이 높습니다.
인산 결석은 대사 이상이나 장기 질환, 특정 약물 복용 등으로 체내에 인의 농도가 높아질 때 주로 생깁니다. 신장 기능 이상,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비타민 D 대사 장애 등이 인산 결석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일부 항암제나 에이즈 치료제, 이뇨제 등도 결석 생성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성 결석은 요로 감염과 같은 비뇨기계 감염으로 인해 요로 내 환경이 산성화되면서 발생합니다. 이 경우 요산이나 시스틴, 크산틴 등의 물질이 결석 형성에 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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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의 증상
요로결석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며, 그 정도 역시 결석의 크기와 위치, 이동 경로 등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통증이 가장 두드러지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요로결석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통증은 소위 '산통(産痛)' 과 같은 수준의 통증이라고 합니다. 요로결석의 통증은 분만의 고통만큼이나 극심한 것이지요. 이렇듯 가혹한 통증이 나타나는 이유는 결석이 요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조직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결석이 요관을 지나가는 과정에서 요관 괄약근이 경련을 일으키고, 이것이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요로결석 통증의 전형적인 양상은 갑작스러운 발작성 통증입니다. 예고 없이 심한 통증이 몰아치다가 잠시 후 사라지는 식입니다. 이는 결석이 요로를 따라 이동하다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다시 길을 터주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통증 발생 시기 역시 불규칙적이어서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통증의 정도와 위치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릅니다. 작은 결석이라면 통증도 가벼울 수 있지만, 큰 결석일수록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결석의 위치에 따라서는 옆구리통, 허리통증, 복통, 서혜부 (사타구니) 통증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신장에 결석이 있을 때는 등이나 옆구리 부위에 통증이 두드러지고, 요관 결석일 경우 배꼽 주위나 치골 상부에서 아래 허리, 서혜부 등으로 통증이 퍼집니다. 방광 결석은 주로 하복부 불편감을 동반합니다.
통증 외에도 혈뇨 증상이 자주 동반됩니다. 결석에 의해 요로 점막이 손상되면서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것이지요. 현미경으로만 관찰 가능한 경미한 혈뇨에서부터 육안으로 보이는 현저한 혈뇨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발열,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는데, 이는 대개 결석으로 인한 요로감염 때문입니다. 결석이 요로를 막아 소변 정체가 생기면 세균 번식이 용이해져 감염이 쉽게 발생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 오한을 동반하는 고열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배뇨곤란, 잔뇨감, 요폐 (요도 막힘)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결석 크기가 커서 요로를 완전히 막게 되면 요누출이 발생해 배뇨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요로결석은 다양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통증을 비롯해 혈뇨, 발열, 배뇨 장애 등의 여러 가지 이상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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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예방 방법
요로결석은 일단 발병하면 재발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결석 환자 중 약 50% 정도가 5년 이내에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요로결석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핵심적인 예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의 농축도를 낮출 수 있어 결정 생성과 결석 형성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2리터 이상의 물 섭취가 권장되고 있습니다. 단, 기후와 활동량 등 개인차가 있으므로 소변 색을 지속적으로 체크하며 노력한다면 보다 효과적일 것입니다. 소변 색이 진할수록 탈수 상태이므로 물을 더 많이 마셔야 합니다.
물 외에도 수분이 많이 함유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오이, 토마토, 수박 등 수분 함량이 높은 식재료를 활용하면 결석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몸에 좋은 천연 미네랄과 이뇨 작용 물질들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 역시 결석 예방을 위해 중요합니다. 염분이 많이 함유된 가공식품이나 소금에 절인 식품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금 섭취가 많으면 신장에서 칼슘 재흡수가 촉진되어 소변 내 칼슘 배설량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염분 섭취량을 하루 5g 미만으로 제한하는 게 이상적입니다.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도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붉은 고기, 가금류, 생선 등 동물성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요산 배설이 늘어나 요산 결석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당과 정제 설탕 섭취 역시 자제해야 합니다. 이들 물질은 소변 내 칼슘과 산성도가 높아지므로 결석 발생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건강에도 좋지 않으므로 가능하면 자주 섭취하지 않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칼슘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적정 수준의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칼슘 섭취가 부족하면 장에서 산화물 흡수가 증가하게 되고, 이는 결국 결석 형성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따라서 하루 600~800mg 정도의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습관 개선 역시 중요한 예방책입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를 통해 대사 기능을 원활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을 피하는 것도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서는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식단, 그리고 건강한 생활 습관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관리한다면 결석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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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치료 방법
요로결석 치료법은 결석의 크기, 위치, 환자의 상태 등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됩니다. 작은 결석이라면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도하지만, 큰 결석이나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 방침이 필요합니다.
우선 5mm 이하의 작은 결석에 대해서는 수분 섭취를 크게 늘리고, 진통제와 알파차단제 등의 약물 요법을 병행하여 결석의 자연 배출을 기다립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소변의 농축도를 낮추어 결석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알파차단제는 요관 평활근을 이완시켜 결석 통과를 용이하게 해줍니다.
이러한 치료법은 통증이 간헐적이고 가벼운 경우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극심해진다면 다른 치료법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통상 2-4주 정도 기다렸음에도 결석이 배출되지 않으면 다른 치료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1cm 이상의 큰 결석이나 증상이 악화될 경우에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을 우선 고려합니다. 이 치료법은 고에너지 충격파를 체외에서 결석에 집중 조사하여 결석을 작은 조각으로 부수는 방식입니다. 파쇄된 결석 조각들은 소변을 통해 자연 배출됩니다.
체외 충격파 쇄석술의 장점은 비침습적이라는 점입니다. 전신 마취 없이 시술이 가능하고 입원이 필요 없어 환자의 부담이 적습니다. 하지만 결석의 크기와 강도, 위치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드물게 피부 손상이나 출혈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여러 차례 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체외 충격파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거나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내시경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내시경 수술로 경피적 신쇄석술과 경요도 결석 제거술 (transurethral lithotripsy)이 있습니다.
경피적 신쇄석술은 환자의 옆구리 부위에 작은 절개를 내어 신장까지 도관을 삽입한 후 신장 내 결석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경요도 결석 제거술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결석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두 술식 모두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회복기간도 다소 길지만, 결석 제거율이 매우 높습니다.
요로결석 제거를 위한 내시경 수술은 고령의 환자나 신장 기능 이상, 비만 등의 동반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개복수술로 결석을 직접 제거하기도 합니다.
결석 제거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예방 조치가 필수적입니다. 약물 요법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결석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정기 검진 역시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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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요로결석은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지만 적절한 예방과 관리를 통해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식이요법, 생활 습관 개선 등 다각도의 노력이 중요합니다. 또한 결석이 발견되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작은 결석은 자연 배출을 유도하고, 큰 결석은 체외 충격파 쇄석술이나 내시경 수술 등의 치료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요로결석은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결석 예방 수칙을 잘 지킨다면 산통과 같은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