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아지는 모짜르트효과




'모짜르트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짜르트의 음악을 들으면 머리가 좋아지는 효과를 얻을수 있다는 주장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1990년대에 실시된 심리학연구에서 시작되었는데, 점점 그 내용이 확대해석되어 지금에 와서는 음악산업이나 교육분야에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The Mozart Effect"라는 문구를 미국의 Don Campbell이라는 사람이 상표등록을 발빠르게 해놓은 상태입니다.


<모짜르트 :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K.448>

모짜르트 효과

모짜르트의 음악이 심신에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진것은 1991년에 출판된 프랑스의 이비인후과 의사 Alfred Tomatis의 저서 'Pourquoi Mozart'에서 거론하면서 시작되었는데, 공론화된것은 1993년 캘리포니아대학의 심리학자 Frances Rauscher가 "Improved maze learning through early music exposure in rats"라는 논문을 네이쳐에 게재하면서 부터입니다. 이 논문에서는, 대상 학생들을 3그룹으로 나눠서, A그룹에게는 모짜르트의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K.448"을 들려주고, B그룹에게는 다른 음악을, C그룹에게는 아무것도 안 들려준후 지능검사를 실시했는데, 모짜르트의 음악을 들려준 A그룹의 학생들이 다른 그룹의 학생들보다 더 높은 지능지수 결과가 나왔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모짜르트 효과"라고 이름붙여서 신문과 방송등 여러미디어를 통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유효한가요?

1990년 후반에는 Rauscher의 논문 결과를 놓고 진실/거짓을 증명하기 위해 많은 연구들이 행해졌습니다. 1998년에 자신의 연구결과를 다시한번 증명하기위해 Rauscher는 쥐를 이용한 미로실험을 했는데, 역시 모짜르트의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들은 쥐가 다른 음악을 들은 쥐보다 더 빨리 미로를 빠져나온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모짜르트의 음악은 뇌를 직접적으로 자극한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한편, Rauscher의 실험 결과는 단순히 소리로 인한 자극으로 뇌가 일시적으로 각성효과를 보였거나, 아니면 익숙한 노래로 인한 심적상태의 변화때문이라는 반론도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1999년, 하버드대학의 Christoper Chabris박사는 모짜르트가 아닌 다른 노래를 들려줘도 모짜르트효과가 나온다는것을 실험으로 밝혀서 Prelude or requiem for the 'Mozart effect'?"라는 논문을 Nature에 게재했고, Appalachian 주립대학의 Kenneth박사는 Rauscher박사가 했던 실험결과를 재현할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결론

효과가 있든 없든, 모짜르트의 음악이 우리에게 정서적 안정효과를 주는것은 틀림없습니다. 모짜르트 음악에 대고 누가 감히 돌을 던질수 있을까요?^^; 그래서 저는 오늘도 모짜르트의 음악을 듣습니다. 약간 이상한 결론이었지만, 모짜르트의 음악을 살포시 추천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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