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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는 당신이 한 말을 기억하고 있다!

앵그리고구마 201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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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잡지 Wired영문판에 의하면 사용자가 Siri(시리)와 대화한 내용을 애플이 최장 2년간 저장한다고 애플의 홍보담당 트루디 뮬러 (Trudy Muller)씨가 밝혔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 http://www.wired.com/wiredenterprise/2013/04/siri-two-years/



그녀는, 시리와의 대화는 익명형식으로 저장되기때문에 대화내용만 저장될뿐이지,
누구와 대화했는지에 관한 어떠한 개인정보도 저장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그러면 왜 애플은 사용자와 시리간의 대화내용을 저장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시리의 머리를 더욱 더 좋게 하기 위함(!)입니다.
즉, 사용자가 하는 말을 더 잘 알아듣게 하기 위해서이죠.
음성인식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음성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자료(데이터베이스)를 만듭니다.
어떤 음성을 시리가 분석해서 그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인식을 하게 되는것이죠.
그런데 이 통계자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표본이 필요합니다.
간단한 예로 얼마전에 인터넷상에서 유행했던 2의e승을 들수 있죠. 같은 말이라도 하는 사람에 의해 그 음성의 특성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음성처리 (신호처리) 분야에서는 그런 데이터의 표본을 수집해서 데이터베이스화 합니다.
표본이 많으면 많을수록 음성인식은 더 정확해질수 있습니다.

이번 애플의 데이터수집으로 몇억에 달하는 유저의 표본을 수집할수 있게 되어서, 이제 시리의 말귀 (인식률이네요^^;)를 트이게 할수 있는 길이 열렸네요.

한편으로는 사용자 동의 없이 음성데이터를 애플로 보냈다는것에 대한 엄청난 비난이 일어 날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익명으로 보냈다지만, 엄연한 현대판 도둑질과도 같은것이니까요.

애플은 이런 논란을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해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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