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가 산책후에 열이나요 - 강아지 바베시아증의 원인과 증상, 예방방법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께서는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반려동물이 갑자기 열이 나거나 피딱지가 생기는 등 이상 증상을 보일 때입니다. 처음 접하는 증상이라면 당황스럽고 걱정될 수밖에 없죠. 특히 질병 원인을 모르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반려동물, 특히 강아지에게 열이나거나 피딱지가 생기는 증상은 "바베시아증"이라는 감염 질환일 경우가 많은데요. 바베시아증은 반려동물 가족들에게 낯설고 위협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질병입니다.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이 기생충 감염병, 바베시아증은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예방과 치료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병이기도 합니다.

 

"반려동물이 바베시아증에 걸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베시아증은 정확히 무엇이고,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치료법과 예방법은 무엇일까?"등의 고민과 의문들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바베시아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바베시아증은 진드기에 의해 매개되는 바베시아라는 원충성 기생충이 원인이 되는 감염 질환입니다

 

바베시아증

바베시아증은 진드기에 의해 매개되는 바베시아라는 원충성 기생충이 원인이 되는 감염 질환으로 포유동물의 혈액에 흔히 기생하는 기생체로서, 소, 개, 고양이, 사람들에게 감염이 가능합니다. 바베시아증의 근본 원인은 바베시아 속(genus Babesia)에 속하는 원충 기생체들입니다. 바베시아 속에는 다양한 종류의 원충들이 있지만, 주로 개와 소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종들이 바베시아 카니스(Babesia canis)와 바베시아 보비스(Babesia bovis)입니다. 이러한 바베시아 원충들은 본래 진드기의 체내에서 기생하며 살아가다가 진드기가 동물을 물 때 동물의 혈액 속으로 원충이 전파됩니다.

 

바베시아 원충은 동물의 몸 안에 들어가면 적혈구 안으로 침입하여 증식하게 됩니다. 원충은 적혈구 내부에서 자신의 숫자를 불리면서 적혈구를 파괴하고, 이로 인해 혈액 내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적혈구 파괴로 인한 빈혈, 혈액 응고 장애, 면역 기능 저하 등이 바로 그 예입니다. 특히 바베시아 보비스는 소의 적혈구를 강력하게 파괴하여 치명적인 급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바베시아증의 원인

바베시아증의 발생 원인은 감염된 진드기에 의한 것입니다. 개나 소 등 동물이 바베시아 원충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진드기의 입을 통해 원충이 동물의 혈액 속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한번 감염된 동물의 혈액 속에는 원충이 계속 존재하게 되므로, 이 동물의 혈액이 다른 동물이나 사람에게 노출되면 수평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혈이나 주사기 등을 통한 혈액 접촉, 그리고 동물이 임신 중 일 경우, 태아로의 수직 감염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바베시아증의 증상

바베시아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권태감, 식욕부진 등의 전신 증상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혈뇨(소변 색이 붉어짐)가 대표적인데, 이는 모두 바베시아 원충에 의한 적혈구 파괴로 인해 발생하는 빈혈과 관련된 증상들입니다. 중증의 경우에는 근육 쇠약, 운동 부족 등의 신경학적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는 적혈구 파괴로 인한 조직 내 산소 부족과 관련이 있습니다.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으면 결국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폐부종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바베시아증 진단 방법

바베시아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혈액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진단법은 혈액 도말 (Blood Smear)검사인데, 이는 혈액 샘플을 슬라이드에 도말하여 현미경으로 직접 바베시아 원충의 존재 유무를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유전자 검출 기법인 PCR 검사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PCR 검사는 혈액 내 원충의 DNA를 증폭하여 검출할 수 있어 매우 민감도가 높습니다. 한편 항체 검사는 동물의 혈액 내 바베시아 항체 수치를 측정하여 과거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바베시아증은 급성기와 만성기에 따라 혈액 내 원충의 양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검사 시기 선정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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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시아증 치료 방법

바베시아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완치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제대로 된 처치를 받지 못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져 높은 사망률을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베시아증 치료에 있어서는 신속성과 적극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과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자세한 치료법은 어떤것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바베시아증의 치료법으로는 크게 항생제 요법과 보조 요법이 있습니다.

항생제 요법은 바베시아 원충 자체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며, 보조 요법은 원충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을 완화하고 전신 상태를 관리하기 위한 것입니다.

항생제로는 주로 아지스로마이신, 클린다마이신, 테트라사이클린계 약물 등이 사용됩니다. 이들 항생제는 바베시아 원충의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거나 원충 세포막에 손상을 입혀 원충의 성장과 증식을 막아냅니다. 최근에는 아토바퀸과 같은 새로운 합성 항원충제도 개발되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일 항생제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병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원충 감염으로 인한 적혈구 파괴와 빈혈, 혈액 순환 장애 등을 완화하기 위해 심장약도 반드시 같이 투여됩니다.

이 외에도 수액 요법, 산소 공급, 영양 보충제, 스테로이드 등의 보조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수액 요법으로 탈수를 예방하고 신장 기능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산소 공급은 조직 내 저산소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영양제와 스테로이드는 강아지의 전신 상태와 면역력을 유지하고 회복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중증일 경우에는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교환 수혈을 통해 감염된 적혈구를 제거하고 새 적혈구를 공급해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인공 호흡기, 투석 등의 생명 유지 처치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바베시아증에 걸린 강아지들은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여 2-4주 내에 증상이 호전되고 완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동물의 경우에는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지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후에도 최소 6개월 이상 지속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를 관찰해야 합니다.

 

바베시아증은 완치 후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항원충제를 계속 투약하거나, 면역 증강제 처방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주기적인 구충과 진드기 예방 약품 사용 등 예방 관리에도 힘써야 합니다.

바베시아증은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하지만 치료를 지연하거나 제대로 받지 못하면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여 신속하고 적극적인 처치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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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시아증 예방 방법

바베시아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염 매개체인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진드기는 야외 숲길이나 덤불, 잔디밭 등에 많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곳을 피하거나 주의해야 합니다. 강아지와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고, 발견되면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살충제나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진드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애완동물에게는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투여하고, 애완견 주거 환경과 외출 시 사용하는 목걸이나 스프레이 등의 제품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의 경우에는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입고, 기피제 또는 페르메트린 함유 스프레이 등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또한 바베시아증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을 여행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야생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채혈 주의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여행할 경우에는 해당 지역의 수의사와 상담하여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방 접종

일부 국가에서는 바베시아증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일부 아시아 국가 등지에서는 개에게 바베시아 캐니스 (Babesia canis)에 대한 예방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백신들은 죽은 바베시아 원충 항원을 사용하여 개체의 면역 반응을 유도합니다.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면 향후 바베시아 감염에 대한 방어력이 생깁니다.

 

그러나 이러한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백신의 예방 효과가 100% 완벽하지 않고,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백신 항원의 종류에 따라 교차 방어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한편 소에 대한 바베시아증 백신 개발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베시아 보비스 (Babesia ovata) 감염을 예방하는 다가 백신이 상용화되어 호주 등에서 사용 중입니다. 하지만 이 백신 역시 교차 반응성과 효능 측면에서 한계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기타 예방 수칙

구충제와 진드기 기피제, 예방 접종 외에도 바베시아증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추가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첫째, 반려동물의 정기 검진과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연간 1-2회 정도 수의사의 신체 검사와 혈액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력이 약화되었을 때 바베시아증에 잘 걸리기 때문입니다.

 

둘째, 반려동물의 주거 환경 위생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애완동물 생활 공간을 청결히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소독을 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오염된 환경일수록 진드기 서식이 용이해집니다.

 

셋째, 반려동물 산책 등 외출 시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합니다. 특히 야외 환경에서는 풀밭이나 숲 등 진드기 서식 장소를 피하고, 반려동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자제해야 합니다.

 

넷째, 사람도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바베시아증은 인수공통감염병 (Zoonosis)이므로 사람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야외 활동 시에는 긴 옷, 모자, 장갑 등으로 노출을 최소화하고, 주기적으로 몸을 체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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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전파 위험

바베시아증은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즉, 동물과 사람 사이에서 서로 전파가 가능한 질병이라는 뜻입니다. 개나 소 등 바베시아 감염 동물의 체액이나 진드기에 노출되면 사람도 바베시아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에게 바베시아증이 발병하는 경우는 드물고, 발병해도 대부분 가벼운 증상만 나타납니다. 발열, 오한, 두통 등이 대표적인 증상인데 건강한 성인이라면 큰 위험 없이 쉽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노약자나 면역력이 약한 애완동물들의 경우에는 바베시아증으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급성 호흡곤란, 혈액 종양, 신부전 등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께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베시아증에 걸린 개나 소 등 감염 동물과 직접 접촉하는 일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한 경우라면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개인 위생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또한 감염 동물의 배설물이나 체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다면 빨리 의사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필요 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베시아증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지만, 방치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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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이상으로 바베시아증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바베시아증은 진드기에 의해 매개되는 원충성 기생충 감염병입니다. 발열, 무기력, 혈뇨 등의 증상을 보이며, 중증으로 갈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약물 치료와 보조 요법으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재발 위험이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진드기 노출 최소화와 정기 구충, 예방 접종 등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바베시아증은 강아지에게 심각한 질병이지만, 적절한 관리와 예방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합니다.

 

참고자료

대한수의사회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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