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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언제까지 분유를 먹여야 할까?

앵그리고구마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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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어느 시기까지 분유를 먹여야 할지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춰서 분유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적절한 시기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분유를 갑자기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조금씩 이유식으로 전환하면서 분유를 차츰 졸업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분유를 언제까지 먹여야 하는지, 그리고 이유식으로 전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에게 언제까지 분유를 먹여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분유는 언제까지 먹여야 할까?

분유를 중단하는 시기는 아이 개개인의 성장 속도에 맞춰 결정해야 합니다. 반드시 특정 연령까지 분유를 먹여야 한다는 규정은 없으므로,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춰 점진적으로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유를 중단할 시기를 정하는 데 참고할 만한 두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이러한 두가지 포인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12개월 ~ 18개월 사이

보통 생후 12개월 ~ 18개월 사이에 이유식을 시작하는데, 이유식을 시작하면 분유 외에도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게 됩니다. 이유식을 잘 먹는다면 분유의 양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12개월 ~ 18개월 무렵이 되면 기어다니기와 걸음마를 시작하게 되어 활동량이 많아집니다. 이에 따라 에너지원인 영양분을 더 많이 필요로 하므로, 이유식과 분유로 이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너무 자주 분유를 먹이면 배가 불러져서 이유식을 잘 먹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평소에 이유식 섭취량이 적다면 분유의 양을 점차 줄이고 이유식을 늘리는것이 좋습니다. 보통 이 시기에 (생후 12개월 ~ 18개월) 분유를 끊을수 있는 적절한 시기가 됩니다.

(2) 자주 밤중에 울어 젖병을 먹이는 경우

아기가 밤낮없이 자주 운다면 배가 고파서일 수 있습니다. 분유를 자주 먹이다 보면 금방 배가 고파지기 때문에, 아이도 잠을 설치게 되어 숙면을 취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생후 3개월 미만의 아기라면 한번에 많은 양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밤중에도 분유를 먹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3개월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대응하되, 이유식을 잘 먹고 있는데도 밤중에 자주 울어 분유를 먹이고 있다면, 아이가 숙면할 수 있도록 낮에 분유의 양을 줄이고 이유식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습니다.

(3) 부모가 직장에 복귀하는 시기

요즘에는 대다수의 직장이 육아휴직을 주기때문에 24시간 아기를 케어할수 있는데요. 육아휴직이 끝나고 직장으로 복귀해야 되면, 케어가 힘들어지게 되고, 아기도 부족해진 케어로 스트레스를 받을수 있습니다. 육아휴직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서 아기도 새로운 생활패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분유 섭취 횟수를 점차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밤중에 분유를 자주 먹이면 부모 역시 수면 부족에 시달리게 되기때문에 육아스트레스와 직장에서 받는 업무 스트레스로 아빠든 엄마든 산후 우울증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와 아이 모두 수면 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직장 복귀 시기에 맞춰 분유 섭취량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게 바람직합니다.

분유를 중단하기까지의 단계

아기가 자연스럽게 분유를 졸업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분유 없는 생활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유를 완전히 중단하기까지의 4단계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1) 이유식 횟수에 맞춰 분유 양 줄이기

이유식 섭취량과 횟수에 맞춰 분유 양을 조금씩 줄여나갑니다. 한꺼번에 많이 줄이면 영양 부족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유식이 하루 3번이 되면 분유는 하루 2번으로 줄이는 것이 적당합니다. 물 대신에 분유를 마시게 했다면 미음이나 생수로 바꾸면서 점차 분유 섭취 횟수를 줄여나갑니다. 아이의 기분이나 성향, 이유식 섭취량 등을 유연하게 보면서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줄여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2) 물컵으로 물마시는법 연습하기

물컵으로 물을 잘 마실 수 있게 되면 젖병 사용 횟수가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처음에는 물컵으로 제대로 물을 마시지 못해 아이가 짜증내기도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연습시켜야 합니다. "잘 마셨구나" 등 칭찬해주면서 연습하면 아이도 물컵으로 마시는 것을 즐기게 될 수 있습니다. 젖병을 갑자기 없애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천천히 물컵 사용 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 건강을 위해서라도 1세 전후부터 물컵으로 물 마시는 연습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잠자기 전 분유 먹이지 않기

잠자기 전에 분유를 먹이면 치아 우식증(산에 의해서 치아 표면의 칼슘과 인 같은 무기질이 빠져나가고 그 속의 단백질과 같은 유기질이 용해되어 결국 치아의 파괴현상을 일으키는 증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아기가 자기전에 분유를 먹이는 습관이 베어있다면, 그래서 분유를 먹어야 아이가 잠이 든다면, 이제부터는 아이의 구강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잠을 재울수 있는 다른방법을 도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들기 전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자장가를 불러주는 등의 습관을 들이면 아이도 점차 '잠자는 시간'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수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취침 시 조명을 어둡게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체온 하강기에 수면에 잘 들 수 있으므로, 취침 30~60분 전에 목욕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4) 이유식 메뉴 다양화하기

분유를 먹이지 않아도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이유식 메뉴를 다양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크기를 작게 하거나 재미있는 모양으로 만들어보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봅니다. 동일한 식재료라도 조리법에 따라 이유식 맛이 다를 수 있으므로 조리법을 바꿔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다고 다양한 이유식 메뉴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부모가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니,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이유식의 메뉴를 바꾸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을 통해 충분한 영양을 섭취

팔로우업 분유

팔로우업(Follow-up) 분유는 이유식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미네랄, 칼슘 등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철분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아이 성장에 필수적입니다. 보통 생후 9개월 경이 되면 일반 분유에서 팔로우업 분유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을 하루 세 번 먹고 기어다니기와 걸음마도 할 수 있게 되면 팔로우업 분유로 바꿔볼 때가 된 것입니다.

마치며

결론적으로 분유를 중단할 시기는 아이의 성장 속도와 개성에 맞춰야 합니다. 분유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적응하는 동안 짜증을 부리거나 숙면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부모 역시 건강한 상태에서 시기를 가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유를 끊어도 한동안은 팔로우업 분유로 영양분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의 발달 단계와 섭취 상황에 맞게 부모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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