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필터 청소방법

어제 초음파가습기의 위험성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했습니다. 초음파가습기에서 나오는 물입자가 기화식 / 증기식보다 커서 가습기탱크 또는 필터에 번식하는 세균들이 물입자에 포함되어서 공기중에 떠돌아 다닐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난 포스팅 보러가기 : 초음파 가습기의 위험성

그러나 어떤 가습기든지간에 필터나 물탱크를 청소하지 않으면 세균이 공기중에 떠돌아 다니는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습기 청소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청소가 필요한 이유

지난번 포스팅에 가습기의 종류가 크게 나눠서 증기식 / 기화식 / 초음파식으로 나눌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요즘은 하이브리드식이라고 해서 실내의 온도가 낮으면 증기식으로 작동하고, 실내온도가 높으면 기화식으로 작동해서 습도뿐만 아니라 온도도 어느정도 조절할수 있는 가습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필터를 꼭 청소해야 하는 가습기는 기화식 가습기입니다. 빨래의 마르는 원리와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필터가 항상 축축한 상태로 있기때문입니다. 옷이나 수건을 계속 축축한 상태로 두면, 냄새도 지독해질뿐만아니라 곰팡이 같은것도 생길수 있습니다. 

수돗물을 가습기에 넣는다면, 수돗물에 포함된 미네랄 성분이 딱딱하게 굳어져서 필터에 붙어있다거나, 심한경우에는 곰팡이가 발생한경우도 있고, 그로인해 좋지못한 냄새를 만들어 낼수도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가습기는 필터의 재질도 좋아져서 세균의 번식을 막거나, 악취를 없애주는 기능도 하고 있습니다만, 적어도 한달에 한번정도는 청소를 하는게 좋습니다.

가습기종류에 상관없이 물에 항상 노출되어있는 물탱크는 자주 청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에 항상 노출되어있는 시냇물이나 강가를 생각해보면 더욱더 청소의 필요성을 느끼실것입니다. 아무리 흐르는 물이라도 이끼 같은것이 생길수 있기때문입니다. 

청소방법

시중에는 가습기청소를 위한 세제가 많이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가습기세제로 인한 사망사고때문에 선뜻 그러한 세제에 손이가지 않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주위에서 쉽게 구할수 있고, 몸에도 해롭지 않은 것들을 이용해서 청소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준비해야 될 물건은

1. 구연산
2. 필터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의 통
3. 소독용 알콜
4. 타올

청소를 하기전에는 가습기의 전원을 끄고, 코드를 반드시 빼주세요. 그리고, 구연산이나 알콜로 인해 가습기의 물탱크/본체/필터가 변형되거나 색이 변할수 있으니 먼저 조금 묻혀본후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청소를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것은, 알콜을 사용하기때문에 '화기엄금' 입니다.

청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필터를 넣을 통에 따뜻한물 (없으면 찬물로도 무방함)을 넣고 구연산을 1%의 농도로 맞추세요. 10리터의 물에 100밀리리터 입니다. 
2. 필터를 떼어내서 구연산을 넣은 통에 1~2시간정도 푹 담궈놓습니다.
3. 본체를 청소하는 방법은 물탱크와 본체가 닿아서 물이 고이는 부분에 조금전에 필터를 담궈둔 통에 있는 구연산을 뿌려가면서 타올로 잘 닦습니다. 그런다음 누렇게 (또는 불그스름하게) 때가 낀부분은 소독용 알콜을 뿌려서 타올로 닦아냅니다. 
4. 물탱크도 마찬가지로 물이 나오는 부분을 구연산을 이용해 잘 닦아내고, 색깔이 변한 부분은 알콜을 이용해 닦아냅니다. 탱크속에는 위에서 만든 구엔산용액을 넣은후에 흔들어서 청소해줍니다. 물탱크를 청소한후에는 물로 충분히 행궈냅니다.
5. 필터를 담궈놓은통에 찌꺼기들이 떨어진것을 눈에 보이면 필터를 꺼내서 흐르는물에 행궈줍니다. 이때도 물론 구연산성분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행굽니다.
6. 필터에 물기를 바싹 말린후 본체에 다시 넣으면 청소 끝~!

글을 마치며

필터를 청소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가습기를 너무 많이 틀면, 창틀 같은곳에는 이슬점이 낮아서 금방 물이 고이곤 합니다. 이렇게 물이 오랫동안 고여있으면, 이것또한 곰팡이가 발생하는 원인이 되겠죠. 추운날씨지만 한번씩 환기를 해주시고, 미세먼지나 황사때문에 창문을 열수 있는 환경이 안되면 걸레로 물기를 닦아줘야 청결한 방안을 유지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