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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가 건강과 사회에 끼치는 영향

앵그리고구마 2024.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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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반갑지 않은 손님 같은 존재, 바로 황사입니다. 요즘은 봄을 넘어 초여름까지 황사가 우리나라로 넘어오는데요. 한반도를 휘감아 도는 뿌연 먼지 구름으로 인해 하늘이 뿌옇게 가려지고 대기 환경은 크게 악화됩니다. 황사는 공기 저하로 인한 피해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의 소중한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황사는 어떤 원리로 만들어지며 어떤 유해 물질들로 구성되어 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황사의 발생 원리와 성분, 그리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사의 주된 발원지는 중국 내몽골 자치구의 건조한 고비 사막과 몽골 및 중앙아시아 일대의 광활한 사막 지대입니다
황사는 어디에서 와서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나라 상공에 도달하게 되는 것일까요

황사란 무엇인가?

바람에 실려온 황사때문에 하늘이 뿌옇게 변하는 모습을 요즘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그러면, 황사는 어디에서 와서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나라 상공에 도달하게 되는 것일까요?

황사의 주된 발원지는 중국 내몽골 자치구의 건조한 고비 사막과 몽골 중앙아시아 일대의 광활한 사막 지대입니다. 겨울 동안 두꺼운 얼음 층으로 덮여있던 광활한 사막들이 봄철 기온 상승과 강한 바람으로 인해 표면이 녹기 시작하면서 황사가 생성되기 시작합니다.

날씨가 건조해지고 초봄의 강풍이 불어오면, 얼었던 모래와 황토 층이 부서지며 미세한 먼지 입자들이 대기 중으로 휘날려 올라갑니다. 이렇게 대기 중에 떠있는 먼지 구름이 편서풍을 타고 대기중에서 이동을 하면서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상공까지 3일가량 이동하여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황사 입자의 주된 성분은 규소(SiO2) 화합물로 이루어진 모래와 , 알루미늄 금속 성분을 함유한 황토입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황사에 산업 활동에서 배출된 매연, 유해 가스, 중금속 인위적 오염 물질도 다량 포함되어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불리는 직경 10마이크로미터,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극미세 입자는 체내에 들어와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있습니다. 또한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중금속 성분인 , 수은 등과 다이옥신,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같은 발암물질도 황사 입자에 포함되어 있어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처럼 황사는 단순한 모래바람이 아닌, 자연적으로 발생한 모래와 황토에 인위적인 대기 오염 물질이 복합된 형태라서 건강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황사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그러면 대륙에서 날아온 황사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기를 비롯해 , 피부, 혈관, 나아가 정신건강에 이르기까지 전신에 걸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연약한 체질의 노약자와 어린이, 기존에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피해가 더욱 가중됩니다. 구체적으로 황사가 우리 몸에 어떤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황사는 호흡기 계통에 타격을 줍니다. 황사 먼지 입자 특히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1/100000 미터), 2.5마이크로미터 (2.5/1000000 미터) 이하로 극히 작아 기관지를 통해 내부 깊숙이 침투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기도 점막을 자극하고 염증을 일으켜 기침, 가래, 숨가쁨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특히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같은 기존 호흡기 질환 환자들에게 피해가 가중됩니다. 폐기능이 약화된 상태에서 유해 물질에 노출되면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있습니다. 어린이들도 면역력이 약해 호흡기 질환에 매우 취약합니다.

 

, 황사 먼지는 눈과 점막을 자극하여 결막염,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있습니다. 결막이 충혈되고 가려움, 따가움, 분비물이 증가하며, 재채기와 코막힘 비염 증세도 동반됩니다.

황사가 일으키는 피부 트러블도 심각합니다. 황사 입자가 피부에 직접 닿으면 피부 노폐물이 쌓여 여드름, 습진 등의 피부염을 유발할 있습니다. 더불어 피부 건조, 가렵고 붉은 피부 발진 등의 자극 증상도 빈번히 발생합니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황사가 순환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점입니다. 미세먼지가 기능을 악화시키고 나아가 혈관에 침투하면 혈관 손상과 혈전 형성을 촉진합니다. 이로 인해 동맥경화, 고혈압이 유발되고 결과적으로 뇌졸중,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병할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황사가 우울증, 자살 충동, 인지능력 저하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뇌로 침투하면 알츠하이머와 같은 신경계 질환 발병의 원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황사는 호흡기, 심혈관계는 물론이고 , 피부는 물론 신경계, 정신 건강에 이르기까지 우리 몸과 마음 전반에 광범위하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황사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황사는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경제적 피해를 안기고 있습니다. 그러면 황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장 기본적인 차원의 대책은 개인 위생관리입니다. 황사가 심할 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일회용 마스크가 아닌 방역용 마스크를 사용하면 황사 입자 차단 효과를 높일 있습니다. 실외 활동 후에는 손발, , 등을 반드시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합니다.

 

실내에서도 실내 공기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창문을 모두 닫고 가습기를 가동해 적정 수준의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황사 입자를 걸러낼 있는 공기청정기 사용도 권장됩니다. 빨래는 가능한 실내에서 말리고, 실내 환기 시에는 황사 농도가 낮은 새벽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근본적인 피해예방은 결국 실내에서 지내면서 최대한 황사가 포함된 공기와 접촉하지 않는 것인데요. 꽃이 피는 봄날, 싱그러운 봄날에 황사를 피해 실내에만 있어야 된다는 것이 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황사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황사는 단순히 개인의 건강만 해치는 것이 아닙니다. 영향력이 사회 분야로 파고들어 국가 경제에까지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황사로 인한 연간 경제적 손실 규모가 10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체적으로 황사가 사회와 경제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황사로 인한 의료비 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 환자가 많아지면서 이에 따른 진료비와 입원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2002 중국의 연구에 따르면 황사로 인한 의료비 지출 규모만 64 위안( 1 1천억 ) 달했다고 합니다.

, 황사로 인해 농림수산업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황사 중금속과 유해물질이 농작물에 직접 노출되면서 수확량이 크게 감소하고 상품 가치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조금 오래된 통계이지만 2002년에는 황사로 중국이 15 위안( 2,700 ) 농업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마 최근에는 더 늘어나지 않았을까 싶네요.

수산업과 임업 분야도 황사의 직접적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습니다. 어장과 양식장의 수질 오염, 황사로 인한 소나무 생장 피해 등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황사는 운수업과 건설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황사 발생 시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공사를 전면 중단해야 하고, 항공기와 선박의 운항도 통제할 수밖에 없습니다. 2006년에는 황사로 인해 중국 전역에서 46 공항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교통과 물류 움직임이 크게 제한되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 차질이 생기고, 이는 기업 활동 위축으로 이어지기때문에, 황사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지막으로, 관광업도 황사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황사가 심하면 약 3,000 원가량의 관광수입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투명한 기상 상황과 건강상 우려로 인해 해외 관광객들의 방한이 크게 줄어들기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전력수급, 제조업 생산 차질, 대기업 주가 하락 사회 전반에 걸쳐 황사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개인 건강 차원을 넘어 국가 경제와 산업 전반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고 있는 셈입니다. 결국 황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는 이런 피해는 지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치며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황사는 단순한 모래바람이 아닌, 인체와 환경에 심각한 위해를 가하는 복합 오염원입니다. 황사는 호흡기, 심혈관계뿐 아니라 , 피부, 정신건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 해로운 영향을 있습니다. 또한 개인 차원을 넘어 사회 전반에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황사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개인부터 기업, 지자체, 정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차원의 정책과 실천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참고자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health.kdca.go.kr

 

 

미세먼지 • 황사로 인한 건강 피해 예방법 | 국민건강지식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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