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질병

코털을 뽑으면 죽을수 있다고? 코털과 질병의 관계

앵그리고구마 2024. 4. 23.
728x90

외모를 가꾸는 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삐죽삐죽 튀어나온 코털은 보기에도 민망해서 거울앞에서 한번씩 손가락으로 콧털을 뽑아본적이 있을겁니다. (저만 그런가요?^^:) 하지만 코털을 무작정 뽑으면 여러 가지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코털의 역할과 코털을 뽑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그리고 안전한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털은 코 내부의 점막을 건조해지지 않게 적절한 수분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
코털을 무작정 뽑으면 여러 가지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코털의 역할

코털은 단순히 성가신 털이 아니라 우리 몸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콧털의 역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코털은 호흡 시 들이마신 공기 중의 먼지, 꽃가루, 미세플라스틱 등 유해 이물질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필터 역할을 합니다. , 코털에서 먼지와 같은 이물질을 걸러주고, 그렇게 깨끗해진 공기가 기도를 통해서 폐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죠. 코털은 마치 공기 정화 장치처럼 작용하여 우리 폐를 보호해 주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코털이 없다면, 이물질들이 기도로 들어가서 천식, 알레르기, 기관지염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코털은 매우 중요합니다.

 

, 코털은 코 내부의 점막을 건조해지지 않게 적절한 수분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코털에는 수분이 있어 공기 중 수분을 일부 흡수하고, 그 수분이 코 점막을 적셔주는 역할을 합니다. 코 점막이 건조해지면 비염, 코피, 코감기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코털이 코 내부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기능입니다.

 

마지막으로, 코털은 후각 기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코 내부 상부에는 후각모근이라는 신경 세포가 있는데, 여기에 냄새 분자가 도달해야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코털은 냄새 분자가 이 후각모근에 도달할 수 있게 통로 역할을 해줍니다. 코털이 없으면 냄새 분자가 후각모근까지 도달하지 못해 후각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코털은 단순한 털이 아니라 호흡기와 후각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때문에 함부로 뽑아 버리면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코털과 질병

위에서 알아보았듯이, 코털을 뽑으면 호흡기와 후각기능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수 있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코털을 뽑으면 다른 질병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아래에 코털을 뽑으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과 질병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뇌수막염(meningitis)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코털을 함부로 뽑으면 코털의 모근에 상처가 생기고, 이 상처 부위로 세균이 침입할 수 있습니다. 침입한 세균이 혈액을 통해 뇌수막에 도달하면 뇌수막염이 발병하게 됩니다. 뇌수막염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고열, 심한 두통, 경부 강직, 구토 등이 있습니다.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뇌 손상이나 난청, 시력 상실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패혈증(sepsis)

패혈증은 세균이 혈액을 따라 전신으로 퍼지면서 생기는 전신성 염증반응을 말합니다. 코털을 뽑다가 상처 부위로 세균이 들어가면 그 세균이 혈류를 타고 온몸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패혈증 초기에는 열, 오한, 피로감,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쇼크 증세가 나타나며 여러 장기에 손상이 갈 수 있습니다.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심한 비염 및 부비동염

코 안쪽 점막이 손상되면 세균이 쉽게 침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심한 비염이나 부비동염 등의 상기도 감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코막힘, 콧물, 두통, 발열, 인후통 등이 있습니다. 이 질환들이 오래 지속되면 후각 상실이나 부비동 농양, 안구 주변 부종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코털을 뽑으면 비중격 천공, 코 안 혈종, 압착상, 농양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모낭염이나 모낭 감염도 생길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코털을 뽑으면서 생기는 상처부위로 세균이 침투해서 온몸으로 퍼져나가 질병을 발생시키는 메커니즘입니다. 코를 파면 건강에 해로운 것도 비슷한 이유입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글: https://angrygoguma.tistory.com/142 

 

코를 파면 알츠하이머에 걸리기 쉬운 이유

코딱지를 떼기 위해 손가락을 콧구멍에 넣어서 코 를 파보신 적이 한번쯤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너무 제 기준으로만 생각하나요?^^;;) 그런데 이런 코를 파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

angrygoguma.tistory.com

 

코털을 관리방법

이처럼 코털을 뽑는 것은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기때문에, 콧털을 뽑기보다는 적절한 길이로 잘라서 관리하고 정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래에 코털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가위로 정리하기

가장 기본적인 코털 관리법은 작은 가위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일반 가위가 아닌 코털 전용 가위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코털 가위는 안전을 위해 끝부분이 둥글고 뭉툭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구조라면 실수로 너무 깊이 집어넣어도 코 점막을 상하게 할 위험이 적습니다. 거울을 보며 코 밖으로 삐져나온 긴 코털만 주의 깊게 잘라내면 됩니다. 가위가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깊은 곳까지 가위질하기는 어렵고, 코털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기 코털 트리머 사용하기

전기 코털 제모기인 코털 트리머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트리머는 회전하는 날로 코털을 제거하는 제품입니다. 일반적으로 전동식으로 되어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코털 트리머에는 여러 종류와 기능이 있습니다. 코털 전용 디자인뿐 아니라 일반 몸 털까지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간단한 회전식 날부터 진공 흡입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고가 트리머까지 다양합니다. 가격, 디자인, 기능 등을 잘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코털 트리머는 날이 코 점막을 직접 건드리지 않는 구조라 안전성이 높습니다. 또한 작동 시간이 짧아 신속하게 코털을 정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가격이 가위에 비해 비싸고, 전원이나 배터리가 필요하며, 사용 시 소음이 발생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을 선택하시든 코털 제거 전에는 비강 내부의 위생 상태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감염이나 상처 등이 있다면 이를 우선 치료한 후 코털 정리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치며

외모 관리를 위해 코털을 뽑고 싶은 유혹이 들겠지만, 무리한 제거는 건강에 해롭습니다. 코털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위나 전기 트리머 등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코털을 다듬고, 무리한 제거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깨끗한 외모를 갖추면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코털 관리를 실천해봅시다.

 

참고자료:

https://www.korea.kr/news/healthView.do?newsId=148726584

 

코털 무심코 뽑았다가 사망 할 수 있어

지난달 29일 MBC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더러운 손으로 자신의 코털을 뽑았다가 세균이 대뇌까지 침투해 심각한 감염으로 사망한 한 남자를 소개했다. 대부분 외관상 보기 좋지

www.korea.kr

https://m.khan.co.kr/life/health/article/201105111743542

 

소중한 코털 “함부로 뽑지마라”

비위생적인 신체 부위로 인식되던 코털을 보기 싫다고 함부로 뽑았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다.최근 방영된 한 국내공중파방송 프로그램이 코털을 뽑아 사망한 사례를 소개해, 사람들에...

m.khan.co.kr

 

728x90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