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질병

설암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

앵그리고구마 2024. 4. 13.

설암은 구강암 중에서도 가장 흔한 유형으로, 초기에 발견되면 높은 완치율을 보이지만 늦게 발견되면 치명적일 수 있는 질병입니다. 혀는 말하기, 먹기, 삼키기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영역으로, 암이 발생하면 이러한 일상적인 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설암 초기에는 통증이나 출혈 등의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궤양, 종괴(덩어리), 구취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설암의 원인과 위험 요인, 초기 증상, 진단 및 치료법 등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설암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여 발병 초기에 간과하다가 치명적인 상황에 이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발견의 중요성과 설암을 예방 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설암은 초기에 발견되면 높은 완치율을 보이지만 늦게 발견되면 치명적일 수 있는 질병
설암은 구강암 중에서도 가장 흔한 유형으로 , 초기에 발견되면 높은 완치율을 보이지만 늦게 발견되면 치명적일 수 있는 질병입니다. Designed by Freepik

설암이란?

설암은 혀에 발생하는 암으로, 구강암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입니다. 대부분의 설암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으로, 혀의 표면을 덮고 있는 편평세포에서 시작됩니다. 설암은 주로 50대 이상의 중년 및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설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초기 설암은 혀의 가장자리나 옆면에 작고 단단한 덩어리나 반점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이상 징후를 발견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별것 아니라고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설암은 점점 더 커지고 확산되어 출혈, 궤양(염증, 괴사로 인해 상피가 탈락하여 조직표면이 국소적으로 결손되거나 함몰된 것), 괴사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심한 통증과 함께 출혈, 구취, 음식물, 침 등을 삼키기 곤란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주변 림프절로 전이되어 목에 혹같은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설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각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설암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완치율을 높이는 관건입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기 때문에 자칫 간과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합니다. 혀에 이상 증상이 있다면 가벼이 여기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암의 원인

설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흡연, 음주, 구강 위생 불량 등이 주요 위험인자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과 타르 등의 발암 물질이 구강 내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세포 변이를 일으키고, 이것이 암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흡연한 기간이 길수록, 그리고 하루 평균 흡연량이 많을수록 설암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술을 과도하게 마시면 알코올이 구강 점막을 자극하고 발암 물질의 흡수를 촉진시켜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 그 다음에는 무슨 내용을 적을 것인지 예상이 되시죠? ^^;; ,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는 경우 설암 위험이 가파르게 상승합니다. 알콜이 구강 점막을 걷어내고, 거기를 틈타 담배의 발암물질이 침투해서 구강 내 세포 손상과 변이를 가속화시키기 때문입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설암 환자 중 80% 이상이 과거 또는 현재 흡연가였거나 과도한 음주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강 위생 불량도 설암 발병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충치(치아 우식증), 잇몸 질환 등으로 인한 만성 염증과 세균 감염이 구강 내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세포 변이를 일으켜서 암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잘 맞지 않는 의치나 틀니 사용으로 인한 기계적 자극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특정 유형의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 사마귀를 생기게 하는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 감염과 설암 발병 사이의 연관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HPV 16, 18형 등이 구강 내에서 감염되면 세포 변이를 일으켜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HPV는 젊은 연령층의 설암 발병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유전적 소인, 면역력 저하, 만성 자극을 유발하는 구강 질환등도 설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식이 요인으로는 섬유질이 적고 보존료, 발암 물질이 많이 함유된 가공식품 섭취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금연, 금주, 구강 위생 관리 등의 생활 습관 개선과 HPV 예방접종, 정기 검진 등의 예방 활동이 설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주요 방안입니다. 특히 흡연, 음주 등의 위험 요인에 장기간 노출되었다면 보다 철저한 예방과 조기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설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

흔히 암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관련 정보를 잘 안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지만, 암에 관해서는 적극적으로 어떠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알아 두어야 합니다. 암은 초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설암도 마찬가지로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발견이 늦어지면 치료가 어렵고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조기 발견 여부가 환자의 예후를 가르는 큰 갈림길이 되기 때문에 설암 초기 증상에 대한 인식과 정기 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설암 초기에는 통증이나 출혈 등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종양이 점점 커지면서 궤양, 종괴,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설암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혀 가장자리나 옆면에 작고 단단한 혹이 만져지거나 발적, 백반증 등의 병변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설암 가능성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설암은 시기에 따라 치료 방식이 크게 달라집니다.

1기 설암은 암이 혀 내에 국한되어 있는 초기 단계로, 수술적 절제만으로도 완치율이 90% 이상에 달합니다. 하지만 3기나 4기로 진행되면 완치율이 50% 이하로 크게 떨어집니다. 따라서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암이 점점 진행되면 혀의 기능이 상실되어 발음이 이상해지고, 섭식연하장애 (씹고 삼키기가 어려운 증상)가 초래됩니다. 또한 주변 조직과 림프절로 전이되어 수술이 어려워지고 예후가 나빠집니다. 이렇게 되면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 등 부가적인 고통스러운 치료가 필요해집니다.

설암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가 검진이 중요합니다. 매일 혀와 입안을 꼼꼼히 관찰하여 이상 증상이 없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특히 3주 이상 지속되는 궤양이나 혹, 통증 등이 있다면 즉시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구강 검진도 설암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40세 이상이면 6개월에 한 번씩 치과나 이비인후과에서 구강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의료진의 전문적인 시선으로 구강 내 이상 증상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설암과 구내염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설암은 혀의 상피세포가 암으로 변한 것으로, 전형적인 초기 증상은 혀의 양쪽 가장자리에 딱딱한 덩어리가 생기는 것입니다.

한편, 구내염은 입 안의 점막에 생기는 염증을 통칭한다.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인 구내염은 통증이 심하고 수 밀리미터 크기의 회백색에서 황백색의 궤양이 생깁니다. 입 안의 여러 부위 점막에 생길 수 있으나, 주로 혀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인 구내염의 경우 1~2주 정도면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설암과 구내염은 서로 다른 질환이지만, 겉모습이 비슷해 설암을 구내염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아래 구내염과 설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구내염은 혀색깔보다 조금 더 하얀 궤양이 생기지만, 설암 사진에서 알수 있듯이 설암은 자세히 보지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에 띄지 않습니다. 물론 다른 부위보다 딱딱하기 때문에 자기진단으로 알아 차릴수 있습니다.  

구내염 사진과 설암 초기 증상 사진

혀가 뭔가 이상하다 생각하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세요. 암은 일반적으로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완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암의 진단과 치료

설암이 의심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양한 검사를 거치게 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조직검사로, 암이 의심되는 부위에서 일부 조직을 절제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암 세포 유무를 확인합니다.

조직검사에서 암 세포가 발견되면 병기(stage)를 결정하기 위해 추가 검사가 이뤄집니다.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 등의 영상의학 검사를 통해 암의 크기와 위치, 주변 조직이나 림프절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렇게 확인된 병기에 따라 치료 방침이 결정됩니다.

초기 1기 설암인 경우에는 수술적 절제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합니다. 암이 발견된 부위와 주변 일정 범위의 정상 조직까지 모두 절제하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이때 혀의 기능 보존을 최대한 고려하여 최소 범위로 절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반면 암이 진행되어 2기 이상인 경우에는 수술 외에 추가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 후 남은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를 죽이는 고에너지 방사선을 암 부위에 조사하는 치료법입니다.

더 진행된 3기나 4기 설암에서는 방사선 치료 외에 항암제 치료도 병행됩니다. 항암제는 체내에 주입되어 전신으로 퍼져나가며 암세포를 공격하고 성장을 억제합니다. 최근에는 기존 항암제 외에도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 등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되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수술 범위가 커지면 혀의 기능 상실이 불가피해지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재건수술도 이뤄집니다. 환자 본인의 조직을 이식하여 결손 부위를 메우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팔이나 허벅지 등의 조직을 이식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인공 조직을 이식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최신 암 치료법인 중입자 치료 (탄소입자를 이용한 방사선치료의 하나로서, 양성자치료에 사용되는 수소입자보다 12배 무거운 탄소입자를 가속시켜 종양(암세포)만을 조준해 파괴하는 치료기법) 도 설암 치료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양성자나 중입자 등 에너지 입자를 이용해 암세포만 정확히 공략하는 치료법으로, 부작용이 적어 설암 환자의 완치율을 높이는 의학기술 입니다.

설암 치료 후에는 꾸준한 경과 관찰이 필수적입니다. 재발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재건수술, 방사선치료, 약물치료 등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전문의와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마치며

설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용이하지만, 발견이 늦어지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3주 이상 지속되는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금연, 금주, 구강 위생 관리 등 생활 습관 개선으로 설암을 예방할 수 있고, , 정기 검진과 자가 검진을 통해 설암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참고자료

 

국가암정보센터

국가암정보센터

www.cancer.go.kr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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